카테고리 : 염원
2006/12/03   청승 가련한 블로그 [14]
2005/12/07   질렀다…. [7]
2005/11/29   파리바게트의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 [9]
2006년 12월 03일
청승 가련한 블로그
 어제 낮, 추운 거리를 몇 시간 동안 돌아다니며 지나가는 연인들에게 궁시렁대다 지쳐 남자친구 대신 여자친구와 팔짱끼고 손잡고 어깨동무하고 나 잡아봐라 하며 외로움을 달랬습니다. 저녁에 다른 약속에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 지하철 기다리는데 기둥에 기대어 대범하게도 무려 뜨거운 뽀뽀를 나누던 한 쌍을 보며 당황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 낮의 그 친구는 이미 남자친구가 생겨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무심코 핸드폰을 봤는데 충격적인 문자에 잠이 확 깼다!!!!!!!!!!
 어제 산 부츠 신고, 어제 산 가방 들고, 데이트 잘 갔다오시게나? 나는 초콜릿을 과다 섭취했더니 아직도 심장이 두근두근거리는구려.

  Y  양 : 오늘 데이트하기로 했다~
 미르시내 : 잘해봐라! 목요일엔 나랑 팬텀 콘서트 가야 되니까 데이트하지 마!!!!!
  Y  양 : 하악 우리 아저씨한테 콘서트장까지 데려다 달라고 할까. 뻥.
 미르시내 : 너와 나 둘만의 시간을 그 아저씨에게 방해받을 순 없어!!!!!
  Y  양 : 하악하악 알았어. 사실 아저씨 따위보다 너가 더 좋아.
 미르시내 : 쳇.

 답장이 왔습니다.

  Y  양 : 미르시내♡나
      아저씨♨나
 미르시내 : ……차마 뭐라 할 말이 없다.

 흑, 아무튼 둘이 좋아서 잘 되는 거니까 축하합니다. 솔로 둘이 함께 내년을 기약했었는데, 이제 나는 누구와 신세한탄을 하란 말인가! 어째 궁상 블로그가 되어 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아니에요, 아래 포스팅도 가을에 대한 전송인 거라고요! 제가 연인들을 보며 궁시렁대는 건 그냥 예쁘고 부러워서 그러는 거니 이해해 주세요. 이러고 싶지 않은데 자꾸 입만 열면 이런 얘기가…….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으으, 가만 생각해 보면 그리 절실한 것도 아닌데……. (정말?) 저 절대 연인에 목매달거나 아무 남자나 다 좋다거나 성격이상자이거나 변태인 건 아니에요!!! 저 그렇게 쉬운 여자 아니거든요? 으악, 이제 돌발행동 자중하고 이미지 관리를 해야겠습니다. 2말 3초가 지나가고 있어서 마음이 초조해지고 있어요.
 (※ 2말 3초 : 대학교 2학년 말~3학년 초까지 연인이 안 생기면 대학교 졸업할 때까지 솔로라는 충격적인 저주.)

 ……이제 3학년 올라가는데 정녕 한번 더 휴학해야 하는가요.

 아, 이런 데 신경쓸 때가 아니에요. 적금이나 부어야겠습니다. 적금 만기되는 2013년에 결혼할 거에요.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는데 슬슬 성당 나가서 기도나……. 아니, 뭔 소리야. 시험 기간인데 공부나 해야지. 멋진 여자가 되어 돌아올게요.
 임화 오빠 멋있어! 백석도… 이상도…… 이상화도……… ! 아니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우리 윤동주 오빠가 최고……♡
by 미르시내 | 2006/12/03 16:36 | 염원 | 트랙백 | 덧글(14)
2005년 12월 07일
질렀다….
 질러버렸다……. 새벽에 지킬 앤 하이드 예매하고, 오후에 호두까기 인형 예매했다.



 지킬 앤 하이드. 2월 3일 금요일 오후 3시 공연. 류정한/김선영.
 이 날이 이상하게 티켓링크에도 인터파크에도 남은 자리가 많았다. 덕분에 늦은 것 치고는 괜찮은 자리를 예매한 것 같다. 이번 공연은 서울에선 11일밖에 안해서, 예매하기에 좋다고 해야할지, 나쁘다고 해야할지……. 지난 여름에 몇 번이고 드나들었던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은… 언제까지나 오페라의 유령이 살고 있을 것 같았는데. 생각만 해도 슬프고 아련하고 그리운… 그런 곳인 것 같다.

 호두까기 인형. 12월 22일 목요일 오후 3시 30분 공연.
 이 시즌에는 호두까기 인형이 많이 올려지기 때문에 서울부터 경기도까지 여러 공연을 살펴봤는데 유니버설 발레단이 가장 나을 것 같았다. 날짜도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이고, 좋은 자리도 꽤 남아있고……. 공연 끝난 후에는 시청 쪽에 가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구경해도 좋을 것 같다……!



 그나저나. 수험생 할인 좀 빨리 알아볼 걸 그랬다. '아이다'가 11월 30일까지 20% 할인…이었다. 에이에이.

 그나저나 2. 예매하느라 들락거리다가 파리나무십자가 합창단 공연까지 봐 버렸다……. 서울에서는 12월 10일이랑 17일. (캐롤 불러주려나?) 털썩. 그럼 지난 7월에 전국 성당 순회공연했던 건 파리나무십자가 합창단이 아니었던 건가…? 티켓링크는 돈 나가는 사이트!
by 미르시내 | 2005/12/07 23:56 | 염원 | 트랙백 | 덧글(7)
2005년 11월 29일
파리바게트의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
 바로…….

 귀마개이다!!! (사진 첨부하고 싶었는데 자료 없음.) 하얀 귀마개.

 작년엔 16000원 이상 케이크를 사면 천사 날개를 주었는데 널판지 같았던 걸 빼곤 나름대로 마음에 들었다. 좀 작긴 하지만. (3세 이상이라니까, 3세 이상. 응? 나도 3세 이상인데?) 이번에 준다는 귀마개는 실제로 사용할 수 있을지 어떨진 모르겠다.

 그나저나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케이크 사고서는, 팡짱님께 "돌아가는 길에 케이크 사 갔어요~ 사실… 파리바게트에서 16000원 이상 케이크 사면 천사날개 준다고 해서…."라고 말하니까 팡짱님 왈, "저도 그 날개 사고 싶었는데…. (이하 생략)"

 아아, 팡짱님 최고!!! 내가 잘못된 게 아니었어!!!!!
 …구겨졌다. 찾아왔잖아. 아이야.
 네…?! 맞는 말이긴 하지만, 덜덜덜.
 이렇게 보니까 예쁘다♡ 뽀송뽀송. (하지만 실제론 딱딱하다. 널판지나, 플라스틱 판 같은 데 깃털 많이 붙여 놓은 것 같은 느낌.)
 팔에 매는 방식으로.
 크기는 이 정도…? (손등에 있는 건 신경쓰지 마세요~ 호호호.)



 ……그런 의미에서, 올해도 파리바게트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 산다!
by 미르시내 | 2005/11/29 23:59 | 염원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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