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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21일
어째서 그런 생각을 했는지는 몰라도, 나는 그 노래가 불려질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2년 전과 같이 나는 맨발로, 같은 곳을 바라보며 서 있었다. 무슨 생각을 했는지, 어떤 것을 바랐는지 강렬한 음악 속에 전부 잊혀지고 정신없어질 때쯤─ 그 노래의 인트로가 흘러나왔다. 순간 퍼뜩 하고 깨달았다. 아, 그랬었지. 나 이 노래 생각했었지. 그래서 이 곳에 왔었지. 언제고 힘이 되었던, 너무나 좋아하는 가사의 두 구절을 목소리로 외치자 그 동안의 모든 일들이 북받쳐 올랐다. 어느새 초점이 흐려지며 눈 앞의 빛들이 아래위로 번지고 있었다. OH MY…… 곧이어 그 모든 감정을 휩쓸어안고 수직으로 상승하는 외침. 얼마나 듣고 싶었던가. 목이 메어서 따라부를 수 없었다. 마지막에 와서야, 부디 울지 말라는 그의 목소리에 혼자 웃으며 앞을 바라보았다. 쉴 틈 없이 몰아치는 감정 속에, 맑게 울리는 목소리만을 따라 넋을 잃고 있을 때─ 심장 박동과도 같은 드럼 소리에 터트려버리는 아름다운 위로. 아아, 들을 수 있어서 다행이야. '울지 말아요, 나의 맨발의 여신이여. 혼자서 울지 않아도 돼요, 괜찮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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