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21일
나는 맨발, 그녀는 밀크티
 어째서 그런 생각을 했는지는 몰라도, 나는 그 노래가 불려질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2년 전과 같이 나는 맨발로, 같은 곳을 바라보며 서 있었다.
 무슨 생각을 했는지, 어떤 것을 바랐는지 강렬한 음악 속에 전부 잊혀지고 정신없어질 때쯤─ 그 노래의 인트로가 흘러나왔다. 순간 퍼뜩 하고 깨달았다. 아, 그랬었지. 나 이 노래 생각했었지. 그래서 이 곳에 왔었지.
 언제고 힘이 되었던, 너무나 좋아하는 가사의 두 구절을 목소리로 외치자 그 동안의 모든 일들이 북받쳐 올랐다. 어느새 초점이 흐려지며 눈 앞의 빛들이 아래위로 번지고 있었다.
 OH MY…… 곧이어 그 모든 감정을 휩쓸어안고 수직으로 상승하는 외침. 얼마나 듣고 싶었던가. 목이 메어서 따라부를 수 없었다.

 마지막에 와서야, 부디 울지 말라는 그의 목소리에 혼자 웃으며 앞을 바라보았다. 쉴 틈 없이 몰아치는 감정 속에, 맑게 울리는 목소리만을 따라 넋을 잃고 있을 때─ 심장 박동과도 같은 드럼 소리에 터트려버리는 아름다운 위로.

 아아, 들을 수 있어서 다행이야.



 '울지 말아요, 나의 맨발의 여신이여. 혼자서 울지 않아도 돼요, 괜찮아…….'

*   *   *


     裸足の女神
             맨발의 여신

          B'z



どれだけ泣けば朝が包んでくれる
얼마나 울어야 아침이 감싸줄까
鏡の中の 濡れた唇を噛む
거울에 비치는 젖은 입술을 깨무네

街中が裏切りにあふれてると スネるだけのヤツもいるけど
거리가 온통 배신으로 넘쳐흐른다고 투덜대기만 하는 녀석도 있지만
君はかなり重い恋のダメージも 腹におさめ明日を見つめてる
너는 상당히 큰 사랑의 충격도 가슴에 안고서 내일을 바라보고 있어

OH MY 裸足の女神よ キズをかくさないでいいよ
OH MY 맨발의 여신이여, 상처를 감추지 않아도 돼
痛みを知るまなざしは 深く澄んでもう萎れることはない
아픔을 아는 그 눈길은 깊고 맑아서 이제 풀이죽는 일은 없어



どこまで走ればあの人に会える
어디까지 달려야 그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知らず知らず優しさ 求めさまよう
계속 모른 채로 다정함을 찾아 헤매네

はかないだけの強がりに見えるなら いっそだれかに抱きつきゃいい
덧없이 강해보이려고만 한다면 차라리 누군가에게 안기는 게 좋아
情けないヤジばかり飛ばすだけの ヒマジンなんかよりよっぽどいいから
한심한 야유만 늘어놓기나 하는 할 일 없는 사람보다야 훨씬 나으니까

OH MY 裸足の女神よ キズをかくさないでいいよ
OH MY 맨발의 여신이여, 상처를 감추지 않아도 돼
痛みを知るまなざしは 深く澄んでもう萎れることはない
아픔을 아는 그 눈길은 깊고 맑아서 이제 풀이죽는 일은 없어



OH MY 裸足の女神よ キズをかくさないでいいよ
OH MY 맨발의 여신이여, 상처를 감추지 않아도 돼
風に消されることのない 歓びさがそう
바람에 지워질 리 없는 기쁨을 찾는 거야
DON'T YOU CRY
DON'T YOU CRY
MY 裸足の女神よ ひとりで泣かないでもいいよ
MY 맨발의 여신이여, 혼자 울지 않아도 돼
心から他人にほほえむ 君の肩をひき寄せたいよ
진심으로 누군가에게 미소짓는 너의 어깨를 끌어당기고 싶어

by 미르시내 | 2008/10/21 20:18 | 상념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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