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9월 20일
화려한 휴가
 참고 문헌 : 기나긴 휴식 

 드디어 돌아왔습니다! 그 원대한 계획! 추석 연휴를 이용한 11일 휴가! 이건 봄 방학과 비슷한 기간의 가을 방학 아니던가요! (그런 게 어딨어!)
 그러니까 말이죠. 올해 추석이 월, 화, 수거든요. 그러니까 시간표를 월, 화, 수에 몰아 넣으면 추석 연휴 때 모두 쉴 수 있게 되고, 원래 휴일인 목, 금, 토, 일을 합하면 전 주 목요일부터 그 주 일요일까지 11일을 연속으로 쉴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게 학교에서 하고 있는 도서관 근로 일이었어요. 강의 시간표를 잘 짜더라도 근로까지 하게 되면 주 3일제는 도저히 무리거든요. 그래서 전액 장학생이 되어서 2학기에 도서관 근로를 그만두자―라는 생각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도서관 근로도 일단은 '근로 장학금'이란 이름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기타 모든 장학금 이중 수혜를 받을 수 없는 전액 장학생은 이 일을 할 수 없게 되는 거죠.
 네네, 아무튼, 계획대로― 지난 2007년 1학기에 전액 장학금을 타는 행운을 안게 되어서 학교 도서관 근로 학생 일을 그만두고, 무사히 시간표를 월, 화, 수 주 3일제로 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칭찬해 주세요~……라는 건 아니고요.
 전액 장학금을 못 타고 나서, 11일 휴가 계획은 점철되는가 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11일 휴가를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에 머리를 굴려 방도를 찾아냈습니다. 형제 자매 장학생도 11일을 쉬게 해 달라! 죄송합니다, 공부할 생각은 안 하고 놀 생각부터 먼저 하고 있군요. 아무튼, 그 해결 방법이란 웹강의를 듣는 것이었습니다. 원래 저는, '내일 들어야지.'하고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단 한 번의 클릭(출석 체크)만 해도 되는 걸 못 하는 바람에, 그것이 쌓이고 쌓여 F 학점 해당 범위인 결석 1/4선에 이르기 때문에 결국 포강을 하는 일이 발생……했던 전적이 있기 때문에 그 후론 웹강의를 아예 듣지 않았거든요. 음, 제가 좀 아날로그 인간이라 생생한 수업을 듣는 게 더 마음에 드는 것도 있고……. 웹강의는 집중도 안 되고, 아예 열심히 듣지도 않는걸요. 차라리 오프라인 수업 시간에 졸면서라도 듣고 말지. ……아날로그 인간이라 그런 게 아니라 단지 게으른 것일 수도…….
 그러나 주 3일제를 위해, 저는 바로 이 웹강의를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한 학기에 들을 수 있는 웹강의 수는 3개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일단 그 점을 최대한으로 이용하여 이번 학기에 웹강의를 3개 선택했지요. 이번엔 21학점을 듣기 때문에 그럼 이제 들을 수 있는 오프라인 강의 수는 4과목(12학점)이 되겠네요. 이제 오프라인 수업을 월, 화, 수로 몰아 넣습니다. 어떻게 하다 보니 화, 수로 몰게 됐어요.
 자, 그리고 이제 월, 화, 수 중 남은 시간에 근로 시간표를 채워 넣습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일단 완성된 저 시간표가, 그래도 근로 시간표 쪽에서는 꽤 바뀐 시간표에요. 시간표를 짜고 1주일에 12시간만 채우면 되지만, 근로 학생들 사이에 원하는 시간표가 안 맞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에 바꾸는 일이 비일비재하지요. 그런데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시간이 되는 사람이 없으면, 저는 어쩔 수 없이 그 때 근로를 들어가야 하는 겁니다. 11일 휴가를 위해 웹강의도 들었는데!!! 모든 계획이 무너져 버리는 것이죠.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목, 금은 처음부터 문제 없이 거의 꽉 찼더라고요. 시간표가 거의 확정될 무렵, 어쩌다가 꼼짝없이 금요일에 들어갈 뻔도 했습니다만, 그 일은 다행스럽게도 잘 해결되었고요.

 그런 고로― 무사히 '11일 휴가'를 사수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부터 다음주 일요일까지에요. 이 기간에 무언가 하려고 했는데, 그 일은 지금 좀 불투명해졌고…… 아무튼 보람찬 휴일을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네, 제가 이런 집념이 좀 있습니다. 아, 이런 집념으로 공부를 좀 하지?
by 미르시내 | 2007/09/20 23:42 | 일상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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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Jen at 2007/09/21 09:56
11일 휴가!! 이거 뭐 저희 공식적인 방학 (14일간)이랑 맞먹잖아요..OTL
우와 그럼 정말 오래 쉬시겠네요~ 부럽부럽;ㅁ;(너도 쉬잖아!!)
Commented by kyung at 2007/09/21 15:17
욧호~! 11일 휴가~
Commented by 미르시내 at 2007/09/21 20:35
/젠양/
아, 거기는 방학이 14일 동안이야?; 곧이지? 즐거운 방학 되길!!!
벌써 2일이 지나갔네... 근데 뭘 한 거지. -_-;

/경님/
윳후~ 휴가휴가휴가~>_<
Commented by 키란 at 2007/09/21 22:03
11일 휴가 사수 축하축하+_+
목요일금요일은 그야말로 '앗싸'로군요ㅎㅎ
Commented by 시온 at 2007/09/21 23:31
제 시간표를 보고 미르시내님 시간표를 보니 매우 많이 슬픕니다. 전 금요일 789까지 있는데 아후후후ㅜ_-그래서 오늘 수업도 받고 왔는데;;;
Commented by 밀리타 at 2007/09/21 23:38
우와,부럽다;ㅁ; 언니 반포 오면 문자 주세요~>_</
Commented by 비오네 at 2007/09/22 00:24
결국 성공했구나.. 장하다~! ;ㅁ;
그럼 11일 휴가 동안 뭘 하려구...? ㅇㅂㅇ;
Commented by 텐(天) at 2007/09/22 09:07
와아!! 결국 성공하셨군요!!!!!!! 전 어제 전화로 말씀드린 것처럼 6일입니다. 열심히 쉬어서 다크써클을 좀 없애고 가겠다고 공언하고 왔는데 눈 밑이 더 쾡해져서 가면 안될텐데요.. 으음;
그나저나 감기 걸리셨나요? 목소리가 안 좋던데.. 11일 동안 푹 쉬세요 ;ㅁ;
Commented by 미르시내 at 2007/09/24 19:40
/란양/
축하축하축하~+_+ 으흐흐 다행이야. OTL
응 목요일 금요일은 아웃사이더...가 아니고 수업이 없으니 마음은 편하네.

/시온님/
저도 뭐 언제나 이런 건 아니니까요. ^^; 이번은 특별...(과연)
금요일 마지막까지 수업 받고 오셨군요. 이제 즐거운 연휴 되시길!

/밀양/
...근데 벌써 휴일의 반이 지나간 것 같아...OTL
이번엔 자고 있으면 안 돼~?! 아마 아침 먹고선 나가볼 수 있을 거야.

/비오라/
은근과 끈기와 집념의 끝...; 으아, 말만으로 안 끝나서 다행이에요.
그러니까 음;;; 원래 휴가 계획은 안 되겠고... 공부나... 후...

/텐님/
으흐흐, 6일도 만만치 않아요. 오늘 음식은 잘 만드셨습니까.
이제 따스한 햇볕을 받고 광합성을 하고 수면을 취하셔서 다크써클을... 응?;
아, 목소리는 말씀드렸다시피 자다-_- 일어나서...-_-;
......네, 이것이 제 11일 휴가의 실상이로군요...-_-;
Commented by 비오네 at 2007/10/16 21:31
이 블로그 또 화려한 휴가, 기나긴 휴식에 들어갔구먼.. 시험 잘 봐~. ;;
Commented by 미르시내 at 2007/10/24 19:00
/비오라/
그래도 전엔 리플이라도 달았었는데... 뭐가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 건지 모르겠군요;;;
시험은 거의 끝나가네요. 감사합니다. 잘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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