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3월 05일
잠들지 못하는 것은 누구 탓?
 어제 정월대보름이라고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아침 9시에 깨움당해서 흐느적거리며 일어나서 아침밥을 먹기 전에 부럼 먼저 까야겠다는 일념으로 눈 감은 채로 호두랑 땅콩 부숴먹고 아침부터 귀밝이술을 마시면서 나물에 오곡밥을 먹고 등산하러 나가시는 부모님을 전송한 후 집에 남은 저는 그만 귀밝이술의 영향으로 이불 속에서 스르르 잠들었다가 1시에 일어나니 무음이라 못 받은 문자와 전화가 와 있는데 진동으로 바꿔놓을까 생각하면서 친구와 통화를 한 후 싸이월드 메인에서는 주말 약속 뭐냐고 물어보는데 약속은 없고 밖에 바람은 씽씽 불고 비는 주룩주룩 내려서 안 나가야겠다 생각하고 또다시 이불 속으로 기어들어갔는데 그만 밖에 비는 와서 방 안은 깜깜하지 소록소록 잠은 잘 와서 3시에 맞춰 놓은 꼬끼오 알람도 꺼버리고 결국 다시 일어났을 때는 6시였다니 저를 한심하다고 말해도 할 말 없습니다만 그 후 뭐를 했더라 떠올리면 인터넷 안 되는 컴퓨터에서 사진 정리를 한 후 뿌듯함에 잠겨 시계를 보니 8시냐 세상에 이 시간은 말도 안되지만 8시라니 밤이구나 배고프다 해서 남은 오곡밥에 계란과 고추장과 참기름과 깨와 온갖 나물들을 몽땅 넣어서 만두와 물김치와 함께 배부르게 먹고 있으니 비오는 날 등산가신 부모님께서 돌아오셔서 식사 후 차를 마시고 설거지를 하고 씻은 후에 보니 10시인데 라야 정팅은 안 하길래 동생은 컴퓨터 하게 두고 방으로 들어가 음악을 틀어 놓고 하던 화장대 정리가 순식간에 방정리로 바뀌어서 책상을 공부할 분위기로 만들어놓고 방바닥도 좀 정리하고 보니 대체 왜 씻은 후에 청소를 하고 있는 거야 12시가 되어서 신데렐라는 설거지랑 청소 안 해도 되고 개강하는 오늘이 왔는데 잠을 자려고 보니 아니나 다를까 잠이 올 리가 없어서 새벽에 컴퓨터 좀 쫙 하다 보니 S님은 낮잠 오노 하고 계시고 어흑 반성을 하면서 어머나 반짝 3월 5일 3시 5분인 것을 발견, 이것은 다 이 시간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포스팅을 해 봅니다.
 5시에 일어나서 6시까지 준비하고 밥 먹고 7시에 학교에 도착하려 하는 저의 계획은 개강 첫날부터 깨지는 걸까요? 개강 첫날이고 오후 수업이지만 아침 9시에 도서관 근로를 하러 가야 되는데 이거 또 가서 졸겠군요. 이제 잠이 오긴 하려나……. 그, 그래도 주말에 나름 미루어오던 일을 몇 가지 끝내긴 했군요.
 어쨌든 3월 5일, 개강입니다. 달려 봅시다! ……잠들 때까지.
by 미르시내 | 2007/03/05 03:05 | 일상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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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비오네 at 2007/03/05 09:06
와하하 3월5일 3시5분.. 절묘하군요.
근데 이거 첫문장이 왜이리 길어요! 허억허억.. ㅡ_ㅡ; (아니 뭐 따지는건 아닙니다. ;; )
저는 낮잠도 안 잤는데 요며칠간 이상하게 잠이 안오더군요. 다시 일어나서 책도 보고 샤워도 하고 겨우 잠들었습니다.
하여튼 밤에 일찍 푹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실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개강 축하드려요.♬
Commented by shikishen at 2007/03/05 09:49
낮잠 오노... 안톤 오노.... ... 오노!! 지금쯤은 도서관에 계시려나요~
Commented by 키란 at 2007/03/05 10:31
읽고나니 숨이 차요 헉헉헉헉헉
저도 라야에서 정팅할까봐 컴퓨터하던 동생 나오라고 했는데 안하더군요;
Commented by 존슨 at 2007/03/05 13:03
음...
어디다가 출췍 게시물이라도 만들어서, 하루하루 리플 달아볼까요?
Commented by 시온 at 2007/03/05 15:43
자동으로... 눈이 5시에 떠졌습니다.앞으로도 계속 그럴까봐 무섭습니다-_-;;
지금 낮잠을 자면 밤새고 헤롱헤롱할텐데 말입니다(...)오늘 날씨가 많이 추워서 코트 입고 갔는데 학교는 잘다녀오셨나요?;
Commented by 텐(天) at 2007/03/05 23:14
피곤하네요. 그래도 아직은 즐겁습니다. ^^;
전 요즘 분명 피곤한데 버스 안에서 이상하게 잠을 못 자고 있어요. 버스로만 꼬박 한 시간이니 그 동안 푹 자도 하루가 편할텐데 말이에요. 흑흑.. 이것도 익숙해지겠죠?
시내님도 어서 학기모드로 시차 적응에 들어가셔야죠~ ^^ 전 시차적응을 한 건지 안 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일어나고는 있는데 이건 생존이 걸린 문제라서요. -ㅅ-;; 어쨌든 이번 주말에는 한 번 볼까요?
Commented by 팬더맨 at 2007/03/06 01:52
숨차는 글이네요-_-; 그래 어떻게 잘 보내셨나요..저는 부전공이 말려서 너무 우울해요..
Commented by 미르시내 at 2007/03/06 14:15
/비오네님/
우후훗 3월 5일 3시 5분~ 순간 눈에 딱 보이더라고요.
첫문장은... 쓰다 보니까 길어지더군요. OTL (아니 뭐 변명은 아니고요.)
왠지 초등학교 때 한 페이지를 한 문장으로 다 채우던 기억이...-_-;
아, 요새 잘 못 주무시는군요.
피곤한데도 막상 자려고 누우면 잠이 안 오는 경우가 참 힘든 듯 해요;
비오네님도 어서 잠오네님으로 변하실 수 있길~(좋은건가?;)

/시키센님/
낮잠 오노 오노 오노...ㅠ_ㅠ;;; 오노 나쁜놈 오노...ㅠ_ㅠ
네, 그 때 도서관에 있었어요~ 어떤 이상한 학생이 와서 열받았었음. -_-;

/키란님/
하악하악하악 헉허억헉헉헉~ 렛츠런~ 런포유오라이프~ 달려요 헉헉~
푸하하하하 저도 10시까지 기다렸는데 공지가 없더라고요. 우훗 같은 상황~

/존슨님/
지금 제가 일요일에 잠만 잤다고 뭐라 하시는 거죠! 엉엉엉.
훗, 출췍은 할 수 있어요! -3-~

/시온님/
으어어 시온님의 그 일어나는 시간 정말 본받고 싶어요! 타고난 거라 하지만;
그치만 늦게 일어나는 것보다 훠어얼씬 낫지 않나요!!!!!!!!!!
저도 낮잠을 자면 밤새고 헤롱거리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나 제 경우엔 5시에 다시 잠든다는 사실. ㅠ_ㅠ
어제 얇은 거 입고 갔다가 오늘 파카 입고 갔어요~; 추웠지요?;

/텐님/
네, 피곤하네요. 제가 이런 말 하면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 걸까요 크크.
어제도 제 시간에 잤는데 오늘 잘 못 일어났어요.
(...단순히 전날 못 자서 그런걸지도. -_-;)
버스 안에서 원래 잠 잘 드시나요? 버스 안에서 자두면 훨씬 낫더라고요!
저도 나름 버스 한시간-_-이라는 푸하하.
네, 그래도 방학 중에도 나름 12시에 자기...는 잘 실행했습니다만(정말?;)
가끔(정말?;) 낮잠 왕창 자고 밤 새는 경우가 있네요. 그리고 악순환...
생존이 걸린 문제군요 우하핫. 벌떡 일어나시고 힘내세요~>_<
주말에... 뵐 수 있기를!

/팬더맨님/
이게 생존이 걸린 문제라서요...(...가 아니잖아!)
개강 첫날은 잘 갔다왔습니다. 아, 팡짱님 부전공 하시는구나~
저는 전공이 말려서-_-;;;;;;;;;; 우울해요.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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