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9월 26일
데구르르르
 굴렀습니다. 월요일에.
 밥을 먹고 친구랑 조잘재잘재잘 이야기를 하며 지하 독서실로 내려가다가 어떻게 구두 굽이 계단에 걸려서……. 걸렸더라도 정신 차리고 후다닥 균형을 잡았으면 무사할(?) 수 있었는데 와 진짜 그 순간은……. 옆에 난간 잡을 데도 없고 딱 눈 앞에 계단만 흔들흔들 보이는데 으악 그대로 머리부터 떨어질 것 같아 무서웠어요. 진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그 순간……! 결국 휘청거리다, 친구를 잡았다가, 그대로 다섯 계단 위에서 아래로 굴렀습니다. 그 정도 높이였기에 다행이지요. 다행히 머리부턴 떨어지지 않고 다리 위부터 무릎까지 주루룩― 생각도 잘 나지 않네요.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정신을 차리고 보니 눈은 계단을 향해 있고 누가 흘렸는지 가는 체인 팔찌가 하나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내던져진 백팩. 안에 들어 있던 카메라는 과연 무사할까요. 고개를 드니 사람들 표정이 정말 입 벌리고 어안이벙벙. 저도 어안이벙벙, 멍해서 그대로 계단에 주저앉은 채 다친 상태를 살폈습니다. 긴 바지를 입고 있어서 별로 피 나지는 않았는데 약간 까지긴 했습니다. 화끈거리고 만지면 아프긴 해요. 어떻게 넘어졌길래 바지 무릎 부분이 찢어져 버렸더라고요. 찢어진 게 어울리는 바지도 아니고 꿰매야 할 듯. 친구는 안 굴렀는데, 알고 보니 그 떨어진 팔찌가 친구 거였습니다. 팔 잡으면서 같이 끊어져 버렸네요. 전에도 학교 앞 버스정류장에서 주루룩 슬라이딩한 적이 있는데 이 놈의 학교 넘어지려고 다니나. 온몸이 상처투성이입니다.
 아끼던 바지였는데. 사실은 조금은 아까워요. (?)

 ※ 참고 문헌…… 아니 포스트 : 당분간포스팅은어렵습니다.
 라야 브라더의 수난이네요……. 시키센님도 페란테님도, 어서 나으세요! (저야 나을 것도 없지만.) 그러고 보니 뜬금없지만 오늘은 라이브짐 갔다온 지 한 달 되는 날이군요.
by 미르시내 | 2006/09/26 23:55 | 일상 | 트랙백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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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비오네 at 2006/09/27 00:04
으아.. 민망함은 둘째치고 아프셨겠어요.. 크게 다치지는 않으셔서 다행입니다. ;ㅁ;
그런데 왜 다들 여기저기서 구르고 떨어지고 그러는 겁니까...
저도 취직 못하고 떨어진다는 징조일까요.. ㅠ_ㅡ;;
Commented by 숙희 at 2006/09/27 01:26
뭐..뭔가.. 이상해...왜이리 동시다발적으로...
Commented by 미르시내 at 2006/09/27 19:55
/비오네님/
네, 놀랐어요. 이대로 머리부터 철푸덕 떨어지면 어쩌나 했...;
피는 많이 안 났는데 걸을 때마다 약간 지끈거리긴 해요. 그래도 그건 아무 것도 아니니...
저도 소식 듣고 놀랐습니다; 아악... 모두 어서 나으시기를...!
...그런데 아니, 그렇게 연관시키다뇨!!! 아니에요~ 제가 다시 계단 기어올라가겠습니다!

/숙희언니/
그, 그렇죠...? OTL 우째 이런 일이...
제가 일요일에 굴렀으면 정말 동시다발적이었는데...(...가 아니잖아!)
이나바상 생일이랑 비즈 생일 정성껏 축하해 드렸는데 왜죠? 왜? 왜애~?
Commented by 키란 at 2006/09/28 00:12
헉;ㅁ;
저도 한번 그런 경우있었는데 구두 굽이 나갔었다는.. 다행히 다치치는 않았지만요.
아 정말 큰일날뻔했네요. 아니 이미 큰일이 난건가;
빨리 나으셔요.
나쁜일이 생기면 좋은 일도 생기는 법^^
Commented by 날개 at 2006/09/28 00:48
4년 전 겨울에 저도 그렇게 넘어졌던 적이 있어요. 어떤 남자와 약간 사귀기 전초전일때였는데 아주 추하게 계단에서 넘어져서 몇일동안 부끄러웠던 기억이 나요;;
Commented by JK at 2006/09/28 01:24
큰일날뻔했군요. 어릴땐 넘어지고 다쳐도 어디가 아픈지 잘 모르고 금방 낫더니 나이가 조금씩 들고 나면
살짝 넘어져도 고통이 크더군요. 질량이 늘어서 그런건지 -_-;; 원기가 점점 떨어져 가는건지..-_-;;
계단에서 구르셨다니 많이 아프시겠어요;ㅁ; 약도 잘 바르고 얼른 쾌차하시길 바래요.
Commented by shikishen at 2006/09/28 09:13
...무려 참고 문헌이로군요...시내님도 언능 나으세요.... 어흑.
Commented by 미르시내 at 2006/09/28 19:00
/키란님/
흐엑~ 그래도 안 다치셨다니 다행이네요.
저도 구두 굽 나간...건 아니지만 좀 이상해요. 굽이 막 뱅글뱅글 도는... 뭔소리야!!!;
별로 큰일 아니에요~ 괜찮아요///
그래서 그 날 학교에 ONE이 울려퍼졌잖습니까! 크흐흐~

/날개님/
겨울...이면 더 아프셨을 것 같아요!;;;
꺅 어떤 남자와 약간 사귀기 전초전 어머나...///
...가 아닌가요. ^^; 그런 관계였다면 정말 부끄러우셨을듯;

/JK님/
네, 그만한 게 다행입니다.
전 어릴 때 넘어져서(...그때부터 잘 넘어졌-_-) 엄마가 놀라면
제가 '괜찮아, 괜찮아~ 내일이면 다 나아~'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_-;
정말 금방 낫더니 커서는 더 아픈 것 같아요;;; 질량이 늘... 아하하;
지금은 좀 괜찮아진 듯 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약 안 발랐...-_-;;;;;

/시키센님/
어째 위치가 애매해서... 그냥 뒤에 넣다보니... 으하하;
시키센님도 어서 나으셔야죠~ 사골국 같은 거 아침마다 드세요!!!!!
Commented by 비오네 at 2006/09/29 22:48
왠지 가면의 저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
Commented by 미르시내 at 2006/09/30 12:07
/비오네님/
오호, 그런 것이었군요. 가면의 저주라니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새벽의 저주인가. -_-; 제이슨? (...)
...비오네님이 마짱 얼굴을 들어서 저주가 내려진 걸까요? +_+
그 얼굴들이 웃으며(?) 저주를 내리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무서워요 푸하하하.
Commented by 날개 at 2006/10/02 09:23
바쁘신가봐요~! 포스팅도 없구요.
벌써 10월이네요~
Commented by 미르시내 at 2006/10/02 18:46
/날개님/
푸하하하하 아니 그렇다기보다 제가 원래 좀 포스팅이 뜸합니다. OTL
9월에도 3개.....(...) 어쩔거냐!; 10월에는 과연 어떨지...;;;;;
Commented by 가연 at 2006/10/03 00:44


 삐꺽거리고 문제있는 천리안에서 그나마 안정적인 티스토리로 바꿔탔습니다.

 앞으로 여기는 거의 쓰이지 않을 것이니 링크 및 RSS를


  http://ajskdlf2.tistory.com


 으로 바꿔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Commented by 미르시내 at 2006/10/03 19:20
/가연/
...복사 붙여넣기 했지? -_-;
Commented by perante at 2006/11/09 21:0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mmented by 미르시내 at 2006/11/10 13:55
/페란테님/
와앗 페란테님 안녕하세요! 이제 다 나으셨나요~
아하핫 리플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란 뜻인가요.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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