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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 27일
![]() 유니버설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을 보았다. 공연은 화려한 크리스마스 파티로 시작해서 고요한 새벽을 맞으며 끝났다. 눈이 빛처럼 내리던 광경과 무용수들이 꽃처럼 피던 꽃의 왈츠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역시 크리스마스 분위기. 특히 공연이 끝나고 불러주었던 캐롤 덕분에 나오는 길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활기찼다. 공연 보러 온 어른들, 아이들……. 모두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었길. 크리스마스 전에 감상문을 썼어야 되었는데…. 2005년 12월 23일 금요일. 저녁 때 B'z 영상회에 참가했다. 강남역에서 일하는 친구는 크리스마스라 무려 5시에 끝났다고 한다. 나는 너무 많이 늦어버려서 2부밖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CIRCLE OF ROCK 도촬 영상은 온전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멋지다. 꺄흑. 올해도 좋은 추억. (여담이지만 12월 23일 뮤직스테이션 슈퍼라이브에서의 '언젠가의 메리 크리스마스'와 'OCEAN'도 정말 최고였다!) 내년엔 꼭 가야 할텐데. 그나저나 정말 이번 투어 DVD 안 나오려나 보다. ![]() 아무도 안 보내서 보내기만 하면 실리는 주보 글. 근데 편집당했다. 으흑. …'바램'이 아니라 '바람'이다. (딴소리) 몇 년 전인가……. 저 때는 성가대 활동도 했었는데. 성탄 전야 미사를 드렸다. 밖에 나갔다가 저녁 8시쯤에 성당에 가 보았더니 사람들이 조금 있길래, 9시 미사인 줄 알고 케익 사들고 집에 갔다가 다시 8시 40분쯤 성당에 도착했다. 노란색이 도는 따뜻한 빛으로 장식된 나무들……. 성탄 영세 받으시는 분들이 앞쪽에 계시고, 다른 신자분들도 몇 분 계시길래 9시 미사 맞구나 했는데 9시가 지나도 사람이 꽉 차지 않는 것이다. 성탄 전야 미사인데 이럴 리는 없는데…라고 생각했는데 10시 미사였다. 신부님과 수사님들이 미사 준비하시느라 바쁘셔서, 제대 오른쪽의 크리스마스 트리와 마굿간 장식은 자세히 보지 못했다. 성가대는 음을 맞추어 보며 연습을 하고 있고, 오르간을 조율하고, 나는 노래를 따라부르며 작은 북적거림을 즐겼다. 사람들이 서서히 오기 시작하면서, 금세 2층까지 꽉 찼다. 10시가 되고 입당 성가로 '고요한 밤'을 부르며 미사가 시작했다. 아아― 이 얼마나 이 밤에 어울리는 노래란 말인가! 구유 경배를 드리고, 40명의 영세자 분들은 영세를 받으시고……. 내가 성체를 모시고 빙 돌아 다시 자리로 돌아오는 길― 정면에 보이는 시계가 정확히 12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아아― 이제 성탄절인 것이다. ![]() 10시부터 12시 20분, 2시간 20분 가량의 미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다. 빨간 식탁보에 촛불, 사철 잎과 열매 장식, 크리스마스 케익, 로스트 치킨, 화이트 와인, 과일. 우훗, 멋진 분위기! ![]() ![]() ![]() ![]() ![]() 그리고 따로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빨간 식탁보와 촛불, 화이트 와인. 식탁보는 사실 식탁보가 아니라 예전에 만들었던 산타 선물 보따리이다. 거기서 털을 떼고 식탁에 깔아 놓은 것. 빨간색이 좋다, 역시. '고요한 밤'을 부르며 촛불은 껐다. 와인은 왜 안 찍었지. 내가 와인을 좋아해서 아버지가 마트 갔다가 싸면 자주 사오시는데 레드 와인은 진작 다 마셔버려서 화이트 와인만 잔뜩 남았다. 화이트 와인은 약간 비리다고 할까, 그래서 레드 와인을 더 좋아하는데 이번에 딴 와인은 정말 맛있었다! 최고다♡ 그렇게 3시 정도까지 파티하다가 잠들어서 낮에 일어났다. 바뀌신 신부님이 성탄 전야 미사 때 백설기 떡을 안 주셔서… 성탄 미사를 안 간 건 절대 아니다. 아니 뭐, 어린이 미사 가서 과자라도 구경…할까 생각했…었다. (전야 미사 갔으면 성탄 미사는 안 가도 되지만, 주일 미사는 참석해야 하는데. 어머, 날라리 신자.) 아침으로는 남은 닭으로 닭도리탕, 점심엔 김치비빔밥, 저녁에 삼겹살 먹었다. 사골국도 끓였다. 아주 닭이랑 돼지랑 소랑 다 먹었다. 그렇지만 으음, 하루는 방 청소로 다 보내고, 그냥… 크리스마스는 지나갔다. 밤에 TV에서 하는 '슈퍼스타 감사용'을 본 거 빼곤 특집 프로그램도 하나도 안 봤다. 그러고 보니 오디오가 고장나서, 올해 겨울엔 Kenny. G의 The Holiday Album을 못 들었다. mp3로 변환해서 듣고 다닐 수도 있겠지만, 역시 그 앨범은 공기에 음악이 흐르는 그 느낌이 좋으니까. 아, 대신 여러 소년 합창단들의 캐롤을 듣고 다녔다. '밀리언즈'의 'Nirvana'와(그런데 이 영화 안 봤다. 앞부분만 조금 봤던 기억이 있다.), '나홀로 집에'에 나오는,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와 'My Christmas Tree'가 정말 맘에 들어서, 크리스마스에 '나홀로 집에' 좀 보고 싶었는데(아니 이건 또 무슨 나홀로 청승 시츄에이션) 공중파에선 안 하더라. 케이블에선 계속 했다고 하지만. 아아, 나홀로 집에~ 이렇게 크리스마스가 낀 일주일을 준비하면서 바쁘고, 의미있고 행복하게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24일은 오빠랑 에버랜드 가고 25일은 또 오빠랑 아웃백 갔다는 아이를 보니 참… 허무하다. 힘이 빠진다. 슬프다. 아흑. 크리스마스의 참 의미를 되새기는 크리스마스가 되도록 하자! (…라고 말하고 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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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1님/
그쵸- 겨울의 하늘은 예..
by 미르시내 at 03/17 /텐님/ 제대로 나온 게 없는 듯 하지만... by 미르시내 at 03/11 사진 멋져요!! 전 주로 아침에 버스 타러.. by 텐(天) at 03/08 /밀리타/ 아, 그랬어...? 하긴 정말로.. by 미르시내 at 01/02 /밀리타/ 나는 그저 프로필을 바꾸고 .. by 미르시내 at 01/02 새해-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 by 시온 at 01/02 와 뉴 포슷힝? 후덜덜! 새해 복 많이 많이.. by Jen at 01/02 이 글 읽다가 울 뻔 했습니다.예전에는 .. by 밀리타 at 01/02 하앍하악 순위권!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능! by 숙희 at 01/01 헤에...방금 언니 싸이에서 이거 보고.. by 밀리타 at 01/01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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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리내는 은빛으로 흐르고 사람을 찍는 사진, 사랑을 찍는 마음 by Le Porte Dell'Inferno 마감문답 by shikishen은 기억한다 충동的 결정... by 미리내는 은빛으로 흐... 밥먹다가 날 샌다......OTL... by 하나에 올인!... 이글루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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