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2월 06일
기말고사 감상문 1차~(응?)
 하하하하하, 시험 1시간 전에 처음 보지 말고 진작에 공부하자는 결심은 어디로 갔는가~ 이젠 수능 핑계 댈 수도 없는데. 으흣.

 점심 먹으면서, 주제를 시험 시간에 바로 받고 주제에 대해 바로 쓰고 그걸 말하는 영어 스피킹 시험 때문에 걱정을 하고 있는데 친구 왈,
 "넌 참 순발력이 뛰어난 것 같아."
 "(좋은 말이니까 내심 기뻐하며) 어? 무슨 의미로? 예를 들어서?"
 "맨날 시험 당일에 후다닥 보고 시험보잖아."

 ………….
 그게 그런 의미가 맞는 건가?



 어제 언어의 이해 시험.
 6문제에 대해 1시간 20분 동안 쓰는 시험이었는데, 좀처럼 모르는 한 문제 빼곤 꽉꽉 채워 그럭저럭 써 낸 것 같다. (물론 공부 안 한 것치고는.) 그런데 그 교수님은 양으로 밀어붙여서 될 것 같지 않은데….

 오늘 아침 동아시아 고전 읽기 시험.
 전 시간에 교수님께서 시험에 나오는 부분을 말해 주신 기억은 나는데, 어디다 그걸 받아적었는지 모르겠는 것이다. 이미 시간은 새벽 2시. 친구에게 물어볼 수도 없다. 그래서 어젯밤,
 "어머~ 시험공부 하고 싶은데 시험범위를 모르겠어~ 나 진짜 시험공부 밤 새워서 열심히 하려고 했었는데~"
 라고 중얼거리며 열심히 찾았는데 찾고 난 후 안심해서(?) 자 버렸다. '동아시아 고전과 인문학의 관계', '한국 고전 중에서 한 문제'였는데, 한국 고전에서 나온 문제가 '홍대용의 사상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 우리에게 갖는 의미를 쓰시오'였다. 하필 내가 수능 전 날 수험표 때문에 빠진 날 수업한 내용이 나온 것이다. 프린트물은 보지도 않았으니 난감하고. 그래서 5분 전에 친구 프린트에서 얼핏 본 '사상만 주장했을 뿐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라는 것을 들어(오직 그것만! 간략하군!) 홍대용을 비…판…하고 말았다. 나중에 홍대용의 사상이 뭐냐고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지구자전설'. …완전히 방향이 틀렸잖아!!!

 대학영어 스피킹 시험.
 교수님을 보고 눈 맞춰가며 말해야 되는데 아이들을 보고 말해 버렸다. 이거야 원.



 일단 다음 시험은 금요일부터. 그런데 시험이 두 개 더 늘어날 것 같다. 이럴 수가!!!!!
by 미르시내 | 2005/12/06 22:48 | 일상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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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텐(天) at 2005/12/06 23:12
파이팅입니다!!!!!!
그나저나 그게 순발력이었군요.; 전 언제나 벼락치기 인생이라, 시험 공부는 언제나 전날 밤부터 시작해서 당일 새벽까지 하곤 했습니다.;; 아하하;;
Commented by 미르시내 at 2005/12/06 23:16
/텐님/
파이팅입니다!!!!!!
순발력의 의미란 그것이었나봅니다; 사전 찾아봐야겠어요. (응?)
저도 언제나 이 벼락치기 인생을 벗어나지 못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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