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27일
경비행기 타고 하늘을―
 (출처는 네이버 nogbk55님.)

 금요일 아침 뉴스를 보니 경비행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장소는 경기도 수원.
 약 20시간 정도 교육을 받은 후 면허증을 받으면 경비행기를 직접 운전할 수 있다고 한다. 14세 이상이면 가능하다고 했던가?



 하늘을― 나는 것은 오래 전부터의 인간의 꿈이다. 그래서 라이트 형제는 비행기를 만들지 않았는가. 나 또한 여러 가지 것에 대한 동경이 많아, '하늘을 난다'는 것에 대해서도 무한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꿈 속에서 하늘을 날 수 있는 것은, 내가 꿈꾸는 것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다. (그래서 잠만 자나….) 꿈 속에서는 몸이 떠올라 한 발짝 한 발짝 하늘을 향해 내딛기도 하고, 서서히 하늘을 향해 떠오르기도 한다. 어떤 때는… 양탄자를 타고 창문을 빠져나가 왕자를 구하러 가는(…나중에 생각해보니 완전 페르시아 왕자다.) 꿈을 꾼 적도 있다. 꿈 속에서 '이것이 꿈이다.'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 날다가 도로 떨어지기도 하지만. 푸핫.
 그 느낌은 언제나 생생하게 간직하고 싶었다. 언젠가의 꿈에서, 나는 날을 수 있는 신발을 신고 하늘 위를 뱅 돌아가며 걸었는데, 그 때 발 아래로 펼쳐진 녹색 초원을 잊을 수가 없다. 꿈 속에서조차 생각했다. 잊지 말자고. 마치… 이런 느낌이랄까…?
 (영화 '그림 형제' 中)

 그 뉴스에 나오는 내용을 보니 정말 가보고 싶어졌다. 경비행기는 '청룡열차를 못 타는 사람도 무서워하지 않고 잘 탈 수 있다.'고 한다. 난 청룡열차는 잘 타니 상관없지만. 정말로― 하늘을 나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롯데월드였던가, 서울랜드였던가, 어느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를 탔을 때의 느낌이 되살아난다. 발마다 UFO같은 둥그런 의자가 달려 있고, 그 둥그런 의자가 하나씩 돌아가면서(그리고 놀이기구 전체도 같이 돌아갔던가?) 바이킹처럼 위-아래-위로 왔다갔다하는데, 그것을 탔을 때 정말 하늘을 나는 기분이 들어서, 볼에 따갑게 스치는 머리카락이 아팠음에도 불구하고 시야 먼 곳으로 펼쳐진 광경을 바라보며 행복했던 기억이 난다. 문제는 그 놀이기구 이름을 잊어버렸다는 것이겠지만.

 전국에서 경비행기를 탈 수 있는 곳들을 지도에 보여주는데, 친구가 사는 도시인 안산도 있었다. 그 친구에게 물어보니 비행행사 하는 곳이 있기는 한데 잘은 모르겠단다. 바람을 느끼며 날고 싶다고 했더니 '스카이 다이빙 해봐~ 그것만큼 바람을 느끼며 날 수 있는 건 없을거야~'라고 하던데, 크하하. 그건 너무 격렬하잖아! (그래도 해보고 싶네.) 경비행기 말고도 패러글라이딩도 좋을 것 같다. 뉴스에도 같이 나왔지만. 공중을 유영하는 느낌.
 (출처는 네이버 tungso님.)
 하늘을 유영하며 색이 붉게 물들어 가는 것을 바라보는 것도 멋지겠지.





 언젠가― 탈 수 있겠지. 꿈 속에서만의 느낌이 아니라, 직접 현실에서 그 느낌을 받고 싶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비행기도 못 타봤네.)
by 미르시내 | 2005/11/27 00:45 | 염원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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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존슨 at 2005/11/27 00:47
곧 청연이 개봉해요~
Commented by 미르시내 at 2005/11/27 00:49
/존슨님/
꺄아아~ 그거 예고편에 비행기가 뜰 때 나오는 음악이었나요?
아무튼 기분이 수직상승하면서 굉장히 벅차올랐던 기억이 나요~
Commented by 텐(天) at 2005/11/27 09:41
전 아시아나는 타봤습니다만.. 아무래도 비행기는 하늘을 나는 느낌은 부족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정말로 하늘을 날 수 있으면 어떤 기분일까요? 옛날 메르헨 전집에서 읽었던 한 동화책은 자기가 인간인 줄 알았던 여자애가 실은 요정의 딸이었고 요정은 인간과는 달리 팔꿈치에 입을 맞출 수 있다 라는 걸 보고 계속 열심히 시도해봤던 기억이 납니다. ^^;;
아아~ 메르헨 전집 다시 갖고 싶어요.. 놀이공원도 가고 싶네요. ;ㅇ; (결론이 이상해;;)
Commented by 미르시내 at 2005/11/27 21:00
/텐님/
저희 막내외삼촌 부부는 대한항공에서 일하셨거든요.
그래서 명절 때 김해에서 인천까지 비행기를 타고 오곤 했는데
비행기 못 타 본 저로선 얼마나 부러웠던지...;
정말 그냥 별다른 느낌 없다고 하더라고요. 이착륙 때 말고는 그냥 수평으로 간다는 느낌.
정말 하늘 날아 보고 싶어요. 생각해보니 행글라이더도 멋지겠군요...!
그나저나 저도 지금 열심히 팔꿈치에 닿을 수 있도록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_-;
동생이 '인간이 안 된다는 게 그거 아니냐.'라고 하네요. 으윽.
발가락 입에 닿는 건 할 수 있는데...! (...)
그 이야기 들으니 저도 읽고 싶네요;
메르헨 전집 구입하시면 되잖아요~♡ (...) 그리고 저도 빌려주세...(퍽)
놀이공원! 서울랜드가 꽤 오래까지 수험생 할인 하더라고요~
(...이러고 안 가는 거 아냐-_-; 안 간 지 정말 오래네요오;)
Commented by 존슨 at 2005/11/27 22:19
에버랜드 삼성카드 유저는 아마 무료입장이던가...롯데월드는 많이 갔는데 말이죠 (그나마도 몇년 ㄱ-)
근데 인제 추워 얼어죽겠...-_-;
Commented by 미르시내 at 2005/11/27 23:35
/존슨님/
컥, 그런 어마마마마한 혜택이?! 이럴수가.
하지만 삼성카드가 없군요. OTL 집에 카드 자체가 별로 없어서요.
뭐 할인되는 거나 그런 게 있어서 앗싸 하고 보면 집에 해당하는 카드가 없...;
학기 초에 에버랜드에서 신학기 행사~ 33% 할인~이라고 해서
30000원짜리 자유이용권이 21000원이었나. 아, 아까워요.
사실 롯데월드나 서울랜드는 많이 가서(...라고 해도 저도 몇년-_-) 에버랜드에 가고 싶어요~
자연농원 시절에 가고 안 가 본 것 같아요, 어째?!;
신나게 놀아서 덥히는 겁니다~ 우후~ (...춥잖아.)
Commented by 텐(天) at 2005/11/27 23:37
메르헨전집은 언젠가 꼭 사고 싶어요. 구할 수 있다면요.;; 메르헨전집과 ABE전집은 정말 다시 사서 천천히 읽어보고 싶은데.. 다시 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 이야기는 아마도.. 여자아이의 어머니가 요정이고 아버지가 인간인데요, 요정과 인간이 결혼하니까 그 벌로 딸을 인간세상에 데려가서 7살까지 자기가 인간인 줄 알고 살게 하면 어머니를 용서해주겠다 해서 아버지의 어머니(딸에게는 할머니죠?)의 집에서 딸을 키우게 되는데요.. 그런데 요정 나라의 한 고양이가 와서 여자아이에게 요정이라는 것과 나는 법을 가르쳐줘요. 그래서 처음엔 신기해서 날아다니고 즐거워하던 여자아이는 나중에 그 사실을 알게 되고 평생 날지 못해도 좋으니 인간으로 사는 쪽을 택해서 결국 부모와 재회하게 되는 내용이었던 듯 하네요.

....그러니 "나도 날아 보고 싶어~" 와는 안 어울리는 내용이지만..; 그래도 정말 날아보고 싶어요. 레비테이션이나 레이윙이라도 이용해서..;; (→ 단번에 무슨 말인지 알아들으셨다면 저와 일주일을 밤새워 함께 이야기할 거리가 생긴 겁니다!! +_+)

그나저나 팔꿈치에 키스하는 것은 성공..하셨나요? +_+
Commented by 미르시내 at 2005/11/27 23:52
/텐님/
아, 요새는 구할 수 없는 건가요?;
어머머머머머 그런 얘기였군요~ 저도 꼭 읽어 보고 싶네요.

...저 예전에 비디오 녹화해서 몇 번이나 돌려 보며 주문 받아 적었던 사람이옵니다, 으하하~
지금도 그 종이들이 서랍 속에 남아 있을 거에요...;
somewhere...도 받아 적었었죠; 그 땐 제가 인터넷의 존재를 몰라서;;;
중 1 때 팝송 부르기 방학 숙제를, 반 애가 저걸 연습해 와서 어머머 하며 가사 베꼈었는데...;

성공...하지 못했어요~; 아, 힘들어요;;;
이걸 할 수 있는 사람은 정말 없는 걸까요? 그 사람은 바로 요정?!?!!?!?
Commented by 텐(天) at 2005/11/28 09:01
우와앗!!! 언제 밤을 새워가며 이야기해보죠!!! +_+ 번뜩~
Commented by 미르시내 at 2005/11/29 23:28
/텐님/
옷, 슬레이어즈 좋아하셨군요~ 반딱~+_+
전 소설은 못 읽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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