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20일
그 언젠가의…
 친구가 말했다.
 "난 네가 원하는 걸 했으면 좋겠어."
 그렇게 말해주었다. 그래서 기뻤어.
 그리고 그날 밤 도서관에 앉아 있다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까짓거― 그냥 해버릴까…?

 벌떡 일어났다. 밖에 나가서 하늘을 보았다.
 11월 20일 새벽, 0시 14분부터 21분, 그 7분간.
 가로등 빛을 손으로 가리며 보았던, 북서쪽의 기울어진 달과, 선명한 하늘 위에서 빛나던 일곱 개의 별들―



 그 언젠가의 결심―



 잊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의 내 미래가 결국 어떻게 될지는 몰라도.
 그 순간의 그 마음과, 그 순간의 가슴벅참, 그… 떨림.

 언젠가는―을 위하여 살아가는 것이다. 아직은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고… 이러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거겠지.





 P.S. …보름을 지나 기울어진 그 날의 달은 참 예뻤다. 빛의 색이… 아름다웠다.
 달의 요정 세일러문…이 부러웠달까.
by 미르시내 | 2005/11/20 23:12 | 상념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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